‘표적’ 흥행 돌풀의 비밀?..영화 속 숨은 디테일

영화 ‘표적’ 속 숨은 디테일 셋 ‘의상·문신·애완견’

흥행 뒷심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표적’이 3가지의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류승룡(여훈)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이진욱(태준), 또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유준상·김성령이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다.

특히 용병 출신의 주인공 류승룡의 의상부터 애완견, 가슴 위 문신까지 작은 디테일까지도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영화를 보는 흥미를 더하고 있다.

▶#1. 가죽 점퍼부터 신발까지, 실제 민간 군사업체의 자문을 얻어 완성된 류승룡의 옷
주인공 류승룡(여훈)의 묵직하고 강렬한 액션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의상이다. 가죽점퍼와 카고바지는 용병 출신인 여훈 캐릭터를 위해 제작진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민간군사기업에 자문을 얻어 완성했다. 제작진은 “가죽점퍼부터 바지, 신발 등은 모두 실제 용병들이 착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극 중 긴급 후송되었던 병원에서 집으로 도망쳐와 옷을 갈아 입은 여훈의 모습은 달라진 의상과 함께 본격적인 추격전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2. 류승룡의 혈액형은 AB형?, 가슴 위 문신에 새겨진 디테일
극 중 김성령(영주)은 응급실에 후송된 류승룡의 몸을 보자마자 “예사 몸이 아니네”라고 말한다. 이는 바로 류승룡의 상처투성이 몸과 가슴 위에 새겨진 인상적인 문신 때문. 가슴 위에 새겨진 문신은 류승룡이 용병 출신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극 중 등장하는 호크블렛이라는 민간군사업체의 상징 독수리를 새겼다. 그리고 문신을 자세히 살피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독수리 문신 아래 ‘Rh+ AB’라고 혈액형이 새겨져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 용병들은 군인과 같은 군번 줄이 별도로 없다. 사고나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소속과 혈액형을 몸에 표시해 이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3. 애완견 ‘맥스’의 등장은 류승룡의 아이디어
류승룡의 애완견으로 등장하는 맥스는 극 중 류승룡의 또 다른 성향을 보여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정이 없는 듯 시종일관 무뚝뚝한 모습을 선보이던 류승룡은 집으로 돌아와 맥스를 걱정하며 위로한다. 이 장면은 용병 출신인 류승룡에게도 따뜻한 감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맥스와의 유대감은 류승룡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용병 출신 여훈이 차가운 캐릭터로 보여지기 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났으면 했다. 이에 제작진에게 맥스의 등장을 제안한 것. 맥스는 류승룡을 반기며 모습에서부터 킬러들이 류승룡의 집을 들이 닥칠 때, 그 누구보다 가장 빨리 알아채는 모습까지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애틋함과 긴장감을 모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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