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파장은 엄청나다. 우리 사회를 패닉에 빠지게 했고, 경제도 많이 위축돼 버렸다. 부동산시장이라고 다를 게 없다. 온기가 도는 듯했던 주택거래시장은 다시 가라앉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4월 주택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2.1% 줄었고 서울은 분위기가 더 심각해 5.3% 감소했다. 부자동네라는 강남 [...]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져 있는데 남북관계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공식 접촉이 중단된 건 이미 오래전 일이고, 군사적 긴장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연쇄 미사일 시험발사와 서해에서의 군사훈련, 무인정찰기 침투까지 감행한 북한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예고해 놓은 상태다. [...]
세월호의 실질적 선주(船主)로 알려진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씨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그의 자녀와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은데 이어 유씨까지 수사 거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제 검찰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유씨 일가에 대해 법 원칙의 엄정함을 보여야 할 때가 됐다. [...]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양씨는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 “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수협 통장에 돈 있으니 큰놈 등록금으로 써라. 지금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선체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식당칸에 있던 아르바이트생과 [...]
예산을 정부가 사용하는 자금이라고 할 때 연간 예산의 규모는 얼마일까. 이에 대한 정답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다. 정부는 일반회계 201조원 이외에 특별회계 18개 종류에 62조원, 기금 64개 종류에 515조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부가 많다 보니 정부도 혼란스럽다. 일반회계에서는 돈이 부족해 국가 [...]
2014년 5월 공영방송 KBS에 던져진 질문은 이 시대 공영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심을 품게 하는 것이어서 사뭇 참담하다. 더구나 이 질문은 외부에서 제기된 의혹이 아니다. 내부, 그것도 불과 며칠 전까지 KBS 보도를 총괄했던 전 보도국장의 폭로에서 불거졌다. KBS 전 [...]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총 3952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등록 후보는 8994명이다. 이 중 전과가 있는 후보가 39.8%나 된다. 11.1%는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시·도지사 후보는 비율이 더 높다. 전과 45%, 병역미필은 22%다.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데에는 후보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
지난 주말과 휴일 기독교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은 20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쏟아내는 결사항전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수백 명의 신도들이 정문 앞에서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종교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순교도 불사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